2009/12/20 진보의 미래
2009/10/29 ㅁㅁㅁ은 했지만, ㅁㅁㅁ은 아니다
2009/10/18 16대 대통령이 쓰신 16대 대통령 이야기...
2009/09/23 청문회 감상
2009/05/23 ▶◀
사용자 삽입 이미지
iPhone 3Gs

오늘은 또 정신분열병 학회의 fellowship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다시 KTX 타고 서울로...

KTX로 인해서 많이 빨라지긴 했지만
서울-부산을 왕복하는 시간은 대략 6시간입니다.
책 한권을 읽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죠.

오늘 열차 안에서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그 분은 우리에게 어떤 대통령이었을까요?

그 분의 책을 읽을 때마다 참 스스로가 부끄러워집니다.
만일 우리 한명 한명이 좀더 깨어있고,  좀더 공부를 했으며,
좀더 행동을 했더라면...
그런 후회와 부끄러움이 느껴집니다.

우리는 우리 속의 가축이 아닙니다.
주인이 자신에게 좋은 먹이를 많이 주기를 기다리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그런데 마치 우리 속의 가축처럼 행동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잘 먹고 잘 살게 해주겠다"라는 말에 현혹되어
철학도 비젼도 없는 부도덕한 인물을 대표자로 선택하지 않았습니까?

한명의 정치적 대표자가 우리를 잘 먹고 잘 살게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우리를 잘 먹고 잘 살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정정당당히 노력했을 때 잘 먹고 잘 살게 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는 비젼과 철학을 가진 인물을
정치적 대표자로 선택을 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다시 이 삽질지옥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 , ,
2009/12/20 03:05 트랙백 0 댓글 보기/쓰기 0
민주주의라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까지 오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설령 결과가 바른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 과정이 옳지 않았다면, 그 결과를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것이죠.

'미드'에서 법정 장면을 보면 종종 이런 말들이 나오죠.
"적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얻은 증거이기 때문에 제출할 수 없어"
"지금 증거는 옳지 않은 방법으로 얻은 것이기 때문에 배심원 여러분은 무시하세요"

설령 결정적인 증거라고 하더라도
옳지 않은 방법으로 얻은 증거는 그 효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
바로 절차의 적법성 또한 강조하는 민주주의 한모습인 것입니다.

오늘 헌법 재판소의 판결에서
그 과정의 불법성/위법성은 인정하면서
그 결과는 유효하다고 판결한 것입니다.

헌법재판소 스스로가 민주주의 원칙을 위배한 것입니다.

그런 원칙없는 결과를 도출하면서, 그들이 내세운 논리는
'절차가 위법하지만 결과를 무시할 만큼 위법하지 않으니까 결과는 인정해야 하고,
그 결과를 수정하는 것은 절차를 어긴 당사자인 국회의원들의 몫이다'입니다.

헐...

우선 얼마나 위법해야지 결과를 무시할 수 있고, 무시할 수 없고를 정하죠?
대리투표 정도의 과정의 위법성도 결과를 기각하지 못한다면
어느 정도 과정의 불법성이 있어야 결과를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이죠?

어느 네티즌의 말처럼
격투기 선수 출신의 국회의원이 반대당의 의원들을 때려 눕히고 있는 동안
육상선수 출신의 국회의원이 모든 자리를 스피디하게 뛰어 다니며 대리투표를 해도
결과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또...

절차 상의 불법성이 있더라도 결과를 인정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 수 있을까요?
그 결과를 당사자에게 해결하라고 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 수 있을까요?

진보신당의 노회찬 대표의 "위조지폐임이 분명하나 화폐로서의 효력은 없다할 수 없다는 것" 말씀...
이런 상황을 설명해줄 수 있는 아주 적절한 비유입니다.

시나리오를 하나 써볼까요.

갑이 집을 사면서 을에게 위조지폐로 지불을 했습니다.
그리고 명의를 이전해주고 등기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을이 위조지폐라는 것을 알고 갑에게 집을 내어놓으라고 소송을 합니다.

그러자,

법원에서는 위조지폐로 집값을 지불했다는 과정에는 분명 불법성이 있지만,
명의 이전이라는 결과는 인정해야한다며
그 거래의 당사자인 갑과 을에게 둘이서 알아서 해결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갑과 을, 둘 중에서 목소리 크고, 싸움 잘하고, 패거리 많은 쪽이 집을 가지게 되겠죠.

헌법재판소 스스로가 "ㅁㅁㅁ은 했지만, ㅁㅁㅁ은 아니다"라는 조소어린 비난을 자초한 것입니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강제로 성관계는 가졌지만, 성폭행은 아니다"
"대리시험으로 합격했지만, 합격은 유효하다"
뭐 이런 비난을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Leica M2 + Leica Summicron 35mm ASPH. ( with Ilford Delta 400 )

오늘 마침 저 책을 다 읽었습니다.

참... 저 분이 얼마나 큰 사람이었는지...
느끼게 되는 하루입니다.


덧말 하나...

정치적 커밍아웃~
저 진보신당 당원입니다.

덧말 둘...
절차의 적법성이 무시되기 시작하면,
불법적인 방법으로 얻은 증거도 유효하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얻은 증거 중, 가장 대표적이면서 쉬운 것이 뭘까요?
제 생각에는 "고문으로 얻은 자백"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 고문실의 문이 열리고
잃어버린 10년을 보내야만 했던 고문기술자 분들께서
현장으로 돌아오실 날도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 , , , , , ,
2009/10/29 22:40 트랙백 0 댓글 보기/쓰기 0
사용자 삽입 이미지
Fujifilm S5pro + Nikon AF Nikkor 35mm f2D

참 공통점이 많은 두 분입니다.
단지 대한민국과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짧은 정규 교육을 독학으로 극복하였고,
변호사로 활동을 하였고,
정치에 입문한 뒤,
대통령이 되기 전에 낙선의 고배도 자주 마셔봤다는 점에서도...

이 책이 나왔던 시점은 2001년11월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것은 같은해 09월입니다.
책 서문에서 2000년4월 총선에서 다시 낙선의 고배를 만날 때 링컨을 만났다고 하였습니다.

그냥 제 짐작입니다만...

아마 책을 쓰시면서
자신과 링컨을 동일시하시며, 대권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셨던 것 같습니다.
자신도 링컨과 같은 지도자가 되어서,
링컨이 미국 연방을 유지하기 위해 남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그러하였듯이,
그분께서는 대한민국의 지역주의 해결에 최선을 다하시겠다고 결심하셨던 것 같습니다.
부분부분 읽는 이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말하고, 되새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결국 그 결과는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중에도 그대로 반영되었고,
링컨 대통령의 임기 중의 상황가 비슷하게 흘러가버렸습니다.

"대통령직에 있는 동안 OOO보다 더 맹렬한 공격을 받은 위대한 공직자는 별로 없습니다.
그는 가끔 자기 친구의 집에서도 상처를 받았습니다.
자기 진영 내부와 외부, 그리고 반대편 진영에서도 강력하고 신속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의 입장 보면 OOO은 느리고, 차갑고, 우둔하고, 냉담했습니다.
그러나 국가라는 입장에서 협의를 해야 하는 정치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는 빠르고, 열성적이고, 적극적이고, 단호했습니다."

저기 OOO에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고 해도
전혀 어색할 것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 글은 흑인 노예해방론자인 프레드릭 더글러스(Frederick Douglass)가
링컨 사망 11년 후 링컨 기념물 봉헌식장에서 했던 연설 중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링컨 역시 재임 중에 노예제를 두고, 찬성론자와 폐지론자 사이에서
양쪽 모두에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권력자들에게도 공격을 받았었고, 무시 당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원칙을 포기하지 않았고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하여 논쟁도 불사하지 않았다는 점...
그렇지만, 자신의 원칙을 관철시키겠다고 탈법적인 권력이나 힘을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책에서 그러한 태도가 가지는 힘과 중요함을 여러번 언급을 하셨군요.

그리고 우리는 임기 중에 그것을 지키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논쟁적이다, 막말을 한다 등등...
갖은 비난과 모욕을 당했지만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모습을 말이죠.

하지만, 그 결과는 ...
닮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마지막 순간의 비극적인 운명까지도 닮아버린 것입니다...

그렇지만...
링컨이 사후에 위와 같은 평가를 얻었고,
현재까지도 미국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훌륭했다고 평가받는 대통령 1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도
같은 역사가 반복되게 될 것입니다...
 
, ,
2009/10/18 02:20 트랙백 0 댓글 보기/쓰기 0
지난 역사 속에서 우리에게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옳지 못한 길을 가야 하고,
정직해서는 성공할 수없다'는 그릇된 관념이 형성되어 왔다.
이러한 의식, 이러한 문화를 바꾸지 않고서는
한 차원 높은 사회발전도, 역사발전도 불가능하다.
이제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인간의 자존심이 활짝 피는 사회, 원칙이 승리하는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이것이 나의 간절한 소망이자 정치를 하는 이유이다.

- '노무현이 만난 링컨' (학고재) 서문 中에서 -


정직하지 않고, 옳지 못한 길을 걸어왔던 그들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명예로운 자리에 앉도록
허락을 해야하나요?

그들이 그 자리를 자신의 인생의 성공으로 생각하도록,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얻은 금전적 성공에 더하여,
권력의 성공과 명예의 성공까지 그들의 차지가 되도록 해야 하나요?

정직하지 못한 자가 성공하는 사회를
우리 이섭이에게 되물림을 해주어야 하나요?


하~~~~

, , ,
2009/09/23 21:23 트랙백 0 댓글 보기/쓰기 0
조롱을 받으며, 비난을 받으며, 공격을 받으며 쌓아왔던...
그 노력의 결과가 하나씩 하나씩 무너지는 것을 봐야만 했고,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념까지 무너지는 것을 봐야만 했을 때...

과연 저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정치적, 정책적 견해의 같고 다름과는 무관하게
한 개인으로 존경하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던 분인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09/05/23 13:53 트랙백 0 댓글 보기/쓰기 0
  • Sleep Attack넘 무거워요 ^^ 감사합...
  • Sleep Attack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 샘쟁이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이제...
  • FineApple생아 최고의 휴가셨네요....
  • Sleep Attack많이 큰 만큼 말도 안들어...
  •  
    도시풍경 일상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이곳저곳 좀 다른 곳 우리 아기 그 외에 in  "내가 찍은 사진들"
    와인&요리 이야기 중얼중얼 혼잣말 잡다한 리뷰들 프라모델 이야기 아날로그 지름질 디지털 지름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