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8 카메라와 렌즈 (6)
Dione* 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 했습니다.
그냥 저도 제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들을 정리해봤어요.

많군요.

여기 소개되지 않은 렌즈도 여러 개 있는데....

1. LOMO L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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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AE-1 + Canon FD 50mm 1:1.4 S.S.C. ( with Fujifilm Reala 100 )

제 돈으로 구입한 첫번째 필름 카메라입니다(다락에 정체불명의 폴라로이드가 하나 있었죠).

언제 구입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아마 영화 '와니와 준하'(2001년)를 본 이후일 것입니다.

영민(조승우)을 혼자 짝사랑하고 있던 와니(김희선)의 친한 후배 소연(최강희)...
소연은 사진작가이고, Nikon F100을 주로 사용하는데
중간에 잠깐 주머니에서 이 LOMO LC-A을 꺼내서 몰래 준하(주진모)의 캔디드 샷을 찍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크게 흥행한 영화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아주 인상깊은 영화였고(DVD까지 소장하고 있다는 ^^)
결국 이 녀석까지 충동적으로 지르게 하였다는... ^^;;;

하지만 그 오랜 세월 동안
딱 13롤 밖에 찍지 않았군요 -,.-

이 친구가 이렇게 게으른 이유는 제가 생물학적 이유로 목측식에 전혀 적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왼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저에게 양쪽 눈을 다 사용해야 하는 거리 측정이 정말 힘들어요 ^^;;;;;)


2. Canon AE-1 + Canon FD 50mm 1:1.4 S.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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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igtländer R3m + Leica Summaron 35mm F3.5 ( with Ilford Delta 400 )

또 다른 게으름뱅이 카메라입니다.

사진을 제대로 배우려면 필름으로 배워야 한다는 이상한 믿음을 가지고 지른 녀석입니다.

근데...
2006년 말에 지른 카메라인데요.
이제까지 겨우 8롤을 찍었을 뿐입니다. -,.-;;;

단지 저의 birth year camera라는 이유로 제습함 한 구석에서 놀고 있는 녀석입니다.

하지만, 이 녀석이 저를 본격적으로 필름 사진에 빠지게 한 녀석임에는 분명합니다.
AE-1에 대한 정보를 더 알아보기 위해서 서점을 뒤적뒤적하다가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란 책을 구입하게 되었고,
포클을 알게되었고,
그리고 본격적인 기추와 기변의 길을 걷게 되었죠.

지금은 제 손에 없는 Voigtländer Bessa-L을 지르게 되었고
Voigtländer Super Wide-Heliar 15mm f4.5를 추가하였고
이 두 녀석으로 10롤 정도를 찍은 다음...
Voigtländer R3m + Voigtländer Heliar Classic 50mm f2 set로 기변하였고,
점점 더 필름 사진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렌즈도 Voigtländer Nokton 50mm f1.5 ASP.와 Voigtländer APO-Lanthar 90mm F3.5 ASP.를 더 구입했죠.
R3m으로 43롤을 찍었고, 다시 R4a로 기변을 하게 됩니다.

 
3. YASHICA Mat-12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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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AE-1 + Canon FD 50mm 1:1.4 S.S.C. ( with Ilford Delta 400 )

RF에 빠져 있다가
갑자기 뜬금없는 중형 TLR 뽐뿌에 빠지게 됩니다.
(배두나 씨 책임지세요 T.T)

롤라이플렉스를 지르고 싶었느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하여
결과물과 함께 가격도 착한 YASHICA Mat-124G를 포클 중고 장터를 통하여 구입하게 됩니다.

제가 이 녀석을 메고 다니는 것을 본 병원 동료 선생님께서
"최과장~ 왜 연필깍기를 메고 다녀~"라고 했다는...
그러고 보니 연필깍기처럼 보일 수도 있겠더군요. ^^


4. Voigtländer R4a + Voigtländer Color-Skopar 25mm 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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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2 + Leica Summicron 50mm '3세대' ( with Ilford HP5 Plus )

정말 충동적으로 R3m에서 이 녀석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R3m과 함께  Summaron 35mm f3.5를 주로 사용했는데,
R3m의 등배파인더는 안경을 쓰고 35mm(40mm) 프레임을 한눈에 다 볼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Voigtländer의 35mm 게눈 파인더를 사용했는데

분실해버린...

그 허무한 마음에... 게눈 파인더 없이 한눈에 35mm를 좀 보자라는 생각에...
그리고 'A'모드를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에 확 기변을 했어요.
그러면서 Summilux 35mm pre-ASPH.까지 질러버렸...

어쩔 수 없는 총알의 부족으로 R3m과 Summaron 35mm f3.5는 제 손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Summaron 35mm f3.5를 두고두고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ㅠ,.ㅠ


5. Fujifilm S5pro + Nikon AF Nikkor 35mm f2D & Fujifilm S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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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2 + Leica Summicron 50mm '3세대' ( with Fujifilm Neopan 400 )

Fujifilm S9500은 FinePix 1300, S304에 이은 3번째 디카입니다.
2006년 3월 경에 구입했었죠.

하지만 2007년 11월 S5pro  구입이후... 잠시 은퇴하였으나
최근 우리 이섭이를 위한 동영상 촬영용으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인지 캠코더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라는 ^^

S5pro는 장기간에 걸친 투자 계획 끝에 구입하게 된 카메라입니다.

DSLR의 시대가 열리면서, "DSLR을 하나 질러야한다"라는 의무감이 생겨버렸고(아니 왜?)
가장 마음에 드는 녀석이 S3pro였습니다.
그런데... 싸지 않은 녀석이죠, S3pro...

그래서 1년 동안 적금을...
그런데 그러는 동안 S5pro가 출시되었고,
기왕이면 신형이란 생각에 S5pro를 질렀습니다.

만족도는 ^^

제 블로그에 올라오는 우리 이섭이 사진들을 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너무 좋아요~
 

6. Leica M2 + Leica Summilux 35mm pre-AS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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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sselblad 500c + Carl Zeiss Planar 1:2.8 80mm T* ( with Rollei Retro 400 )

현재 매일 제 손목에 달랑달랑 메달린 채 함께 출퇴근을 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올해 1월 포클 중고장터를 통하여 구입하였군요.

제 첫 Leica 입니다.
RF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RF의 종점("한방에 Leica로 가라!!")이라는 Leica로 눈이 점점 돌아가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를 경외심같은 것도 있어서
과연 내가 'M'을 잘 사용할 수 있을까란 의구심같은 것도 함께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직접 사용해보니까
그런 경외심은 오히려 편안함과 익숙함으로 다가왔고,
손에 착 감기는 느낌과 그 단단함이 너무 믿음직했습니다.
최근에는 노출계도 사용하지 않고 '뇌출계'로 대강 대강 찍고 다니는 ^^;;;

M2, M3, M4, M4-P, M5, M6, M7, MP (디지털인 M8은 빼고) 중 M2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MP와 M7은 너무 비싸서... (M7 à la carte 갖고 싶어라 T,.T) 제일 먼저 제외되었고,
그리고 M6, M4, M4-P는 필름어드밴스 레버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제외...

그럼 남으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가격도 착하시면서
나이도 많으신 M3와 M2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제 M2는 62년생).

그 중 필름카운터가 밖으로 드러난 M2가 마음에 들었고,
파인더에 35mm, 50mm, 90mm 딱 세개의 프레임 라인이 한번에 하나씩만 뜨는 것도 마음에 들었거든요.
근데 마침 포클장터에 떡 쿨 매물이 떠 있기에... 그냥 확 질렀습니다. ^^

그리고 대만족 !!!


7. Konica HEXAR 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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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 S5pro + Nikon AF Nikkor 35mm f2D

또 다른 충동구매의 산물입니다.

"이섭이를 찍기 위해서는 AF가 되는 녀석이 꼭 필요하다!" ->
"DSLR인 S5pro가 있지 않는가?" ->
"필름으로 이섭이를 남기고 싶지 않은가?" ->
"질러라!!!"

이런 단순한 사고과정을 거쳐서 제 손에 들어오게 된 녀석입니다.

너무 좋은 녀석입니다.
조용하고, 편안하고, 결과물도 훌륭합니다.

그렇지만... 사진 찍는 재미가 없어요.
"찍는 과정"의 재미가 없는 편이예요.

그래서... 그렇게 많이 들고 다니지는 않지만,
비오는 날과 같이 뭔가 카메라를 조작하기에 좀 불편한 날에는
M2 대신에 이 녀석을 들고 나가게 됩니다.


8. Hasselblad 500c + Carl Zeiss 1:2.8 80mm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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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2 + Leica Summilux 35mm non-ASPH. ( with Rollei Retro 400 )

할 말이 없습니다.

노출계를 분실하여 새로 노출계를 사려고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갔다가...
롯데가 아깝게 지는 바람에 맥주를 벌컥벌컥 마셨고...
술김에 지른 녀석입니다.

포클회원 분들에게 술김에 지르고 싶어졌다고
말려달라고 자게에 글을 올렸더니...
다들 그냥 술김에 지르라고 부추기고...

그래서 지른 녀석입니다. T.T

그러나 이 핫셀의 '간지'는 @.@
문제는 제가 그 '간지'를 전혀 따라가지 못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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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8 23:10 트랙백 0 댓글 보기/쓰기 6
  • Sleep Attack넘 무거워요 ^^ 감사합...
  • Sleep Attack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 샘쟁이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이제...
  • FineApple생아 최고의 휴가셨네요....
  • Sleep Attack많이 큰 만큼 말도 안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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