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지나갔습니다. 식사는 잘 하셨어요?
집사람이 만삭이 되면서주말에는 제가 밥부터 시작하여 설거지까지
모든 집안 일을 제가 다 하고 있었습니다.
집사람이 몸을 푼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들 둘 때문에 정신없는 집사람을 위하여
주말 살림은 제가 다 하고 있습니다.
Fujifilm S5pro + Nikon AF Nikkor 35mm f2.0
우선 토요일 저녁으로 준비한 돼지고기 삼겹살 수육..
이번에는 삼겹살로 만들었습니다.
recipe는 당연히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준비된 재료는 돼지고기 수육을 위한 덩이리 삼겹살을 준비하고,
통후추 반주먹, 양파 작은 것 둘, 대파 2 뿌리, 생강 4개, 된장, 마늘 8개, 무 한조각, 강항, 청주였습니다.
1) 우선 삼겹살을 한시간 정도 미리 물에 넣어서 피를 빼세요.
2) 고기를 충분히 담을 수 있을 솥(이번에는 저번보다 더 큰 파스타 냄비를 이용)에 고기가 다 잠길 만큼 물을 넣어요.
3) 양파, 마늘, 통후추, 생강, 무를 넣고 된장을 2 숟가락 정도 풀어주고 강항을 살짝 뿌려 준 뒤 끓입니다.
4) 물이 끓기 시작하면 삽겹살을 넣고, 대파를 넣고, 청주를 2큰술 정도 넣어줍니다.
5) 넘지 않도록 불을 조정하면서 푹 삶아주는데, 처음에는 강한 불로 시작해서 불을 점점 줄여주어야 합니다.
6) 고기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1시간 정도 푹 삶아주면 됩니다.
7) 고기를 꺼내서 반을 갈라봐서 속까지 잘 익었는지 확인하고, 접시에 담아 내면 요리 끝..
쌈 싸먹을 수 있도록
깻잎 깨끗하게 씻어 준비하고,
양배추 삶아서 쌈거리로 마련하고
양파를 간장, 식초, 와사비에 저려 함께 준비했구요 ^^
집사람도 잘 먹고, 큰 아들 이섭군도 잘 먹고...
맛있었는지 집사람이 한끼 분만 만들지 말고
다음에 만들 때는 좀 더 고기 많이해서 삶으라고 하더군요. ㅋ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지만,
오늘 점심으로는 가자미 구이에 간장 소스를 만들었고,
저녁으로는 호주산 와규(和牛)를 굽고, 닭 가슴살 구이를 만들었어요.
점심 때 밥이 떨어져서 밥도 새로 했구요..
좀 큰 생선을 구울 때 생선이 물러지면서 모양이 망가지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부침가루를 잘 발라두고 구으면, 바삭한 식감도 살면서 모양도 망가지지 않습니다.
닭 가슴살 구이를 하면서 레드와인소스를 만들어봤는데...
좀 실망스럽더군요.
좀 더 연습해서 다음 번에는 집사람을 위하여
한번 이태리식 풀코스 스테이크 요리를 마련해 줄 생각입니다.
안티파스토(antipasto)는 카프레제를
프리모 피아토(primo piatto)는 또띠아 피자나 크림소스 파스타를
세콘도 파이토(secondo piatto)로는 스테이크를
인살라타(insalata)로는 해산물 샐러드를
돌체(Dolce)로는 타라미수를 만들 계획인데...
아직 스테이크 소스를 제대로 만들어 본 적이 없고,
타라미수는 한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군요.
또띠아 피자는...
Fujifilm S5pro + Nikon AF Nikkor 35mm f2.0
금요일 밤에 술안주 용으로 만든 올리브 또띠아 피자입니다.
도우 대신 얇은 또띠아를 이용하는 피자인데,
특별히 토핑도 준비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린&블랙 올리브만을 올려서 만들었습니다.
처음만들 때는 30분 정도 걸렸는데, 이제는 20분 정도면 만들 수 있군요.
반죽을 숙성시키는 데 10분 정도 소요되는 것이니까, 얼마나 간단한지 느낌이 오시죠?
재료는 밀가루 약간, 버터 약간, 우유 약간, 통후추, 그린&블랙 올리브, 모짜렐라 치즈, 올리브유 뿐입니다.
1) 밀가루 약간을 준비해서, 버터를 좀 잘라서 반죽을 시작합니다.
2) 밀가루가 조금 노릇노릇해지면, 우유를 조금씩 조금씩 부어가면서 계속 반죽~
3) 통후추를 갈아서 반죽에 조금 넣고 계속 반죽~
4) 그래서 반죽이 매끈한 한 덩이로 만들어지면 올리브 오일을 조금 넣어서 다시 조물조물~
5) 그리고 한 10분 정도 숙성 시킵니다.
6) 숙성되는 10분 동안 그린&블랙 올리브를 슬라이스 해 둡니다.
7) 반죽을 팬 위에 얇고 둥글게 잘 펴줍니다.
8) 그리고 노릇노릇하게 또띠아를 잘 구워줍니다.
9) 잘 구워진 또띠아 위에 슬라이스 한 올리브를 깔아주고, 모짤레라 치즈를 그위에 다시 깔아줍니다.
10) 치즈가 잘 녹도록 전자렌지에서 2~3분 정도 돌려줍니다.
정말 간단하지 않습니까?
요리에 술이 빠질 수 없으니죠 ^^
Fujifilm S5pro + Nikon AF Nikkor 35mm f2.0
또띠아 피자와 함께 먹었던 와인은
마뚜아 말보로 피노 누아르 2007년 빈티지 (Matua Marlborough Pinot Noir 2007) 입니다. (사진 위)
연한 적벽돌 빛깔의 색감,
딸기향.. 신미와 약간의 단맛..
처음 맛보는 뉴질랜드 와인인데,
산뜻한 느낌이 참 괜찮군요.
구대륙의 피노 누아르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그러나 스크류 캡이라는 것이 좀 재미를 반감시키고,
5만원 선의 가격이 약간 부담스럽다는...
수육과 함께 먹었던 와인은
장 뤽 콜롬보 클로즈 에미따즈 라 뛸리에 2004년 빈티지(Jean-Luc Colombo Crozes Hermitage La Tuilière 2004)(사진 아래)..
좀더 진한 루비 빛,
블랙커런트와 바닐라 향이 조금..
선 굵은 느낌의 질감이지만.. 잔향이 쫌 저렴한...
구대륙 프랑스 론의 쉬라즈는
정말 호주와 같은 신대륙의 쉬라와는 참 다르군요...
이 녀석도 6만원이라는 만만하지 않는 몸값인데
잔향이 저렴했고, 합성 코르크라 역시 풍미가 줄어드는...
가격대 만족도라면
마뚜아 말보로 피노 누아르 쪽의 승리입니다.
덧말.. 아니 덧 그림..
보시다시피 점점 빈칸이 늘어가고 있어요.
둘째 태어나고
이런저런 돈 나갈 일이 늘어나면서
셀러의 빈칸을 채우기가 점점 힘들어지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