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A 2009 ( the Bipolar Educational Training for Asia forum 2009)에 참석 중인
수면발작 씨 입니다.
19일, 20일 이틀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시아 각국의 정신과 의사들이 모여서
Bipolar (affective) disorder, 사람들이 흔히 '조울증'이라고 부르는
양극성 정동장애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는 자리입니다.
후원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GlaxoSmithKline이 하는군요.

오늘 오후, 필리핀 시간으로 12시45분부터 시작하여 5시15분까지
첫날 일정이 끝났습니다.

 우리나라, 중국,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싱가폴, 말레지아, 인도네시아 선생님들이 모인 자리인데요.
(일본은 따로... 한다네요... 짜증...)
분명 영어를 사용하는데, 나라마다 발음이...
태국인 연자의 강의와 중국인 연자의 강의, 그리고 우리나라 선생님의 강의...
바뀔 때마다 적응하는 것이 어렸웠습니다.

기본 영어 실력도 떨어지는데 발음조차 백인백색이니... T.T

첫시간은 의학논문작성을 도와주는 회사(!!)의
medical writer의 슬라이드 발표 및 학회 포스터 발표 때
"What NOT to do and What to do"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이분은 호주 분이셨으며, 영국식 영어를 쓰시더군요.  -.-

아주 현실적이고 실재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었습니다만
너무 원론적이다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첫 시간
Plenary : Maintenance treatment for bipolar disorder
미국에서 유명한 교수님을 초빙하여 강의를 하셨는데...
내용은 이미 국내에서 다른 해외연자를 통하여 들었던 내용과
논문들을 통하여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근데...

제 영어 실력이 미천하지만, 그 태도나 느낌에서
상당히 고압적이라는... 청중을 깔보는 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한국 선생님들끼리 한 저녁식사 시간 때
서울대병원 선생님과 다른 병원 선생님이 주고 받는 이야기 속에서도
서울대 선생님께서도 저와 비슷한 느낌을 받으셨다고,
'한중일'만 있는 자리에서는 절대 저렇게 하지 않는다는 말씀도 하시더군요.

쩝...

두번째 시간
Panel session : Overview of diagnostic issues in Asia

태국, 우리나라, 인도네시아 선생님이 패널로 나오셨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영어발음이 너무 달라서
저의 짧은 영어실력이 너무 힘겨워하더군요.

결론은 모두 양극성 정동장애가 under or mis-diagnosis 되고 있다는...

세번째 시간, Workshop session...
3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여 들을 수 있었는데,
저는  "Children and adolescents"를 들었습니다.
지금 병원에서 소아 청소년 정신과 부분을 제가 담당하고 있기에
들었던 내용인데... 역시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약간 실망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념촬영...
호텔 로비의 계단에 각국 선생님들이 쭉 섰고,
사진을 찍었는데... 계단이 흔들리는 것 같은 것이 너무 불안했습니다.
"무너지면 어쩌나..." (겁 많은 수면발작씨... 조금후 더 겁나는 일이 일어나는데...)

그리고 저녁은 한국인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한국식당에서 먹기로 결정되었는데요.
4명씩 조를 이루어서 택시를 탔습니다.
근데...

제가 탄 택시 기사분... 뭔가 이상합니다.
이상한 뒷골목 뒷골목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를 세우더니 좀 안면이 있는 듯한 노인분에게
필리핀어로 뭘 물어보고, 노인은 큰 제스쳐와 함께 뭐라고 설명을 해줍니다.
그리고 차를 돌려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 기사분 그 식당이 어디인지 몰랐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참을 달려 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되돌아서 한참...

그리고 다시 차를 세우더니...
이번에는 아예 차에서 내려서 길에 서있던 경찰에게 물어봅니다. (T.T;)
옛날 홍콩 영화에 나올 듯한 뒷골목에서
한국인 3명만 기사도 없는 택시에 남겨져 있는 상황 (T.T;;;;)
그리고 택시 기사분 돌아와서 웃으며 말하더군요.
"He don't know ^^" (T.T;;;;;;;;;;;;;;;;;)

마침 로밍을 하신 분 핸드폰이 울립니다.
다른 차를 타신 분이 우리가 늦으니 전화를 하신 것입니다.
결국 그 전화를 받고 설명을 들은 후, 우리는 겨우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택시 뒷자리에서 무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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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9 23:23 Trackback 0 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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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L 2009/06/20 00:07 A R D
부..부디 몸조심히 잘 다녀오시길.
Sleep Attack 2009/06/21 20:00 A D
잘 다녀왔습니다.
오늘 새벽 5시에 도착했더니
하루 종일 몽롱하니 정신이 없군요.
선주 2009/06/20 01:28 A R D
이국에서 길 잃어버릴뻔하셨군요. :)
Sleep Attack 2009/06/21 20:01 A D
저녁 한끼 먹으려다
국제미아 될 뻔 했습니다.
  • Sleep Attack넵~ Worry님도 파이팅!!
  • Sleep Attack어휴~ 진짜 매니아들이 욕...
  • 정worry늦었으나 이제 외칩니다....
  • 샘쟁이진정한 와인매니아! 전 친...
  • Sleep Attack우리과에서 자신의 환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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