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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 S5pro + Nikon AF Nikkor 35mm f2D

지난 주말의 와인입니다. ^^

Alsace Gewurztraminer "Hugel" 2006

이 난해한 발음은...
"게뷔르츠트라미너"...

처음 마신 포도 품종입니다.
화이트라면 그동안 샤르도네, 리슬링, 모스카토 정도만 마셔봤군요.
사실 거의 대부분이 샤르도네였죠. ^^;;

이 난해한 발음의 포도 품종이란...

이런 저런 와인 관련 서적을 읽은 짧은 지식으로
위에 언급된 것 같은 인기 품종에 대해서는
선입견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난해한 발음의 녀석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래서 병을 열기 전부터 두근두근~

빛~

금색이 감도는 연녹색의 액체...
이리 돌리면 연녹색으로
저리 돌리면 금빛이 나는군요.

향~

무슨 향인지 모르겠습니다. ^^;;;;
그렇지만, 향긋하고 싱그럽다는....
뭔가 과일의 느낌이지만
그 과일의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제가 먹어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과일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모금~

Wow...
진득합니다.
정말 진득한 맛이 입안 가득 메워지는군요.
레드와인의 무게감과는 전혀 다른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역시 이름모를 과일맛...
꿀에서 단맛을 뺀 쌉쌀한 맛...
그런 느낌입니다.
그 무게감이나 그 쌉쌀한 맛에 전혀 거부감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한 잔을 비우면 다음 잔을 채우게 되는 ^^

그럼 책을 좀 찾아볼까요.

우선 이 녀석은 알퐁스 도테의 '마지막 수업'으로 유명한 알자스(Alsace)지방의 슈퍼스타라고 합니다.
프랑스 와인 주제에 독일 이름을 가지고 있군요.
'마지막 수업'에서도 프랑스지만 독일 접경지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이겠죠.
알자스 지방에서는 아직도 독일어 사투리를 사용한다는 인터넷 정보도 있군요. -,.-

매트 스키너라는 사람의 책에 이 게뷔르츠트라미너를 이렇게 묘사했군요.

"카바레 분위기로 화장을 떡칠한 뚱뚱보 호모 씨를 상상해보자.
 향수 냄새가 코를 찌른다. 높이가 한 뼘은 됨직한 하히힐을 신고
 있으면서도 뻔뻔스러울 만큼 당당하다. 게뷔르츠트라미너는 마치
 게이 삼촌 같은 화이트 품종이다."
('매트 스키너의 캐주얼 와인북'에서 인용)

잉???
갑자기 멀쩡한 와인을 비호감으로 만드는 이 묘사는 -,.-;;;

좌우간 셀러 한구석에 꼭 두어야할 녀석같습니다. ^^

같이 먹은 음식은

전복회~ ^^
오징어 초고추장 무침...
그리고 명란젓 -,.-;;;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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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0 23:18 트랙백 0 댓글 보기/쓰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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