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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홈페이지, 2번째 블로그
처음 홈페이지를 만든 것은 아마 대학 시절이었을 것입니다. 아마 99년 아니면 2000년 쯤...
그 첫 홈페이지가 정성이 가장 많이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영화 음악에 대한 홈페이지였는데요. 가지고 있는 영화 OST CD를 하나씩 스캔해서 사진을 올리고, 직접 encoding 한 Real Audio (추억의 이름 ^^)을 통하여 맛보기로 감상할 수 있게 하였죠.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암울했던 시절이었으니 가능했던 홈페이지였죠. (^^;) 게다가 캐릭터를 하나씩 하나씩 그려서 'Flash'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넣었고, 업데이트하려면 HTML 파일을 일일이 만들어주어야만 했었죠.
그러다가 시험공부하고, 취직하고 하면서 관리에 소홀해졌고... 공짜로 호스팅해주던 회사가 사라지면서 그 홈페이지는 그대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따로 백업이라도 해두었으면 좋았으랴만.... (-.-;)
두 번째 홈페이지는 지난 4년간 운영해왔던, pMachine을 이용한 설치형 Blog였습니다. 처음에는 Zeroboard와 연동하여 구성한 홈페이지였는데... 늘어나는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기능을 하나씩 하나씩 줄여 나가서 결국 마지막에는 pMachine blog만 남게 되었죠.
4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만큼 포스트도 쌓여갔고, 인기 Blog는 아니지만 꾸준히 찾으시는 분들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Blog의 domain name이 제 실명과 일치했고, 그곳에 제 직업도 노출되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큰 문제는 아니지만, 제 마음에는 아주 크게 다가오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심사숙고 끝에 그 블로그를 폐쇄하였고, 좀 전에 모든 자료들을 다 삭제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홈페이지 혹은 Blog를 운영한다면 현실 속의 나를 좀 숨기고 운영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면서 느낀 것들, 개인적인 의견들, 감상들을 말 그대로 그냥 "중얼중얼" 거릴 공간이 필요했는데, 제 실명과 직업이 노출된 공간에서는 그렇게 편하게 "중얼중얼" 거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곳에서 저는 마음 편하게 다시 "중얼중얼" 거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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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의 단상,
홈페이지
2007/05/27 00:59 트랙백 0 댓글 보기/쓰기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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